★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83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오감이 즐거운 시간, 소피아 푸드투어
소피아에는 아주 유용하고도 즐거운 투어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불가리아 음식과 소피아의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음식 문화를 탐방하는 무료 푸드 투어이다. 다른 도시에도 음식 관련 푸드 투어가 있긴 하지만 무료로 진행 되는 곳은 많지 않다. 소피아에 온 이상 이 좋은 프로그램에 동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의 기분만큼이나 화창한 하늘 아래 푸른 공원에 있는 작은 교회들을 바라보며 모임 장소를 향해 산책하듯 걸었다.
발칸 바이츠(Balkan Bites) 라는 이름의 소피아의 프리 푸드 투어는 매일 오후 2시 소피아 크리스탈 가든(Crystal Garden) 있는 불가리아의 독립 영웅인 스테판 스탐볼로프(Stefan Stambolov)의 동상 앞에 모여 선착순으로 진행 된다.
행여라도 인원수에 밀려 참석하지 못하게 될까 하여 15분 전에 미리 도착 했지만 예상 외로 한적하다. 너무 일찍 온건가 하며 2시가 되길 기다리자 서서히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 했고 드디어 우리의 가이드가 다가와 인사를 나누고 빨간색 팔찌를 나누어 주며 투어 인원을 꾸려 나갔다.
이렇게 빨간색 팔찌를 착용한 사람들이 투어 그룹임을 표시하고 활기차고 신나는 불가리아 음식 여행이 시작 되었다. 첫번째로 찾은 곳은 테라스 정원이 아름다운 한 Lavanda 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꾸민 예쁜 레스토랑의 모습에 모두들 감탄했다.
길고 넓은 단체 테이블석에 앉은 우리는 첫번째 음식을 시식하길 기다렸다. 역시 불가리아 하면 유제품이 떠오르니 만큼 요거트로 만든 머랭, 그리고 치즈와 오이를 곁들인 카나페를 시식했다. 상큼함과 바삭함이 주는 카나페는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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