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70편, 험블리 세계 여행 - 뜨겁고도 즐거운 도시 이스탄불 2


오늘도 하늘엔 구름 한점 없이 맑고도 뜨겁다. 하지만 더위도 잊게 하는 즐거운 쇼핑 타임은 나에게 있어 언제나 큰 활력소이다. 오늘은 톱카프 궁전을 가기 전 이스탄불에서 아마도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있을 것 같은 그랜드 바자르를 들러 보기로 했다. 마침 숙소 밖으로 나가는 길에도 작은 장이 들어 섰다.  그랜드 바자르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마주치기 전에 현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래시장도 가 보기로 했다. 오늘은 즐거운 쇼핑 날이니까!



정성스레 색깔별, 모양별, 종류별로 가지런히 놓인 야채들은 언제 봐도 참 예뻐서 사고 싶은 욕구를 마구 자극한다. 내 머리 보다 더 큰 양배추, 남편 엄봉이가 좋아하는 노란 옥수수, 색도 종류도 다양하다.




시장을 구경하며 그랜드바자르 까지 도착 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2/3 이상은 관광객인듯!  관광객을 겨냥한 만큼 내부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바가지를 피하기 위해선 흥정을 잘 해야 한다는 것! 유명 관광지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이렇게 활기와 혼동 속을 헤메다 체력이 고갈 난 우리는 출출한 배를 부여 잡으며 전 날 갔었던 술탄 아흐메트로 향했다. 아야소피아에서 약 2-3분 거리에 위치한 톱카프 궁전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그 곳으로 가는 길 중간 중간엔 뜨거운 여름이지만 군 옥수수 장수들이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입맛을 자극한다. 옥수수쟁이인 남편 엄봉이는 어느새 군 옥수수 장수에게 2.5리라(약 650원)를 건네며 맛있게 구워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 역시 8월의 뜨거운 날씨에도 역시 군 옥수수는 참 맛있구나! 하고 감탄하는 순간을 경험했다. 출출함이 가실 정도로 간단히 허기를 채운 우리는 톱카프 궁전 입구에 도착 했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5월 21일 71편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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