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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신천지 신도 1,349명의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1차로 996명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여부 및 최근 이동경로를 파악했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역의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가 70%에 육박하는 만큼 신천지 신도 1,349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아 감염병 확산 방지 목적 외에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역학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신천지 포항교회 1곳과 전도센터 16곳 총 17곳를 폐쇄하고, 집회 금지 조치와 함께 해당 시설 및 부근 일대에 방역소독을 시행했다.
그러나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대부분의 시설이 건물 외부에 확인할 수 있는 간판이 없으며, 건물 내부 소개 간판에도 신천지센터, 공부방이라는 표시가 없어 일반인들의 구분이 어렵다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시설은 ‘인성개발교육원’이라는 명칭 또는 도서실, 일반 사무실, 교육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위장돼 운영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시는 경찰 조사를 의뢰하고, 경찰과 함께 추가 시설물을 방문해 소독·폐쇄하기로 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물을 제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시설물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당초에 신천지교회 측에서 밝힌 것과 달리 공부방 등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데 이런 상황에서는 신천지교회 측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ynyhnews@yn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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