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87편, 험블리 세계 여행 -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1)

불가리아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 한 우리는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는 나라, 루마니아로의 여행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소피아에서 약 384km정도 떨어져 있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를 향해 버스로 이동하면 약 5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남북으로 분단 되어 있는 반도 국가인 한국에서는 이렇게 쉽게 육로로 이웃 국가를 드나들 수 없기에 나에게 있어 육로로 국경을 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다. 특히 같은 EU 국가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국경에선 심지어 여권 검사도 없으니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다른 나라에 도착해 있는 것이니 말이다.

 

 

즐거운 도시라는 뜻을 지닌 부쿠레슈티의 영어명은 부카레스트(Bucharest)인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부쿠레슈티 라고 말하니 발음이 쉽지 않아 어느 새 자연스레 부카레스트가 입에 붙었다.


어찌 됐든 부쿠레슈티에 무사히 잘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어두고 얼른 이 도시를 즐기기 위해 길을 나섰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에서의 여행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들뜬다.

 

 

숙소를 나서자 마자 마주한 작고 예쁜 성당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잠시 멈춰 섰다. 곳곳에 있는 흔한 성당 중 하나 일 수도 있지만 도시 모습 하나하나 다 담고 싶은 욕심이 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한참을 서성이며 바라 보았던 화려한 궁전 같은 건물. 바로 루마니아의 유명한 음악가인 제오르제 에네스쿠(George Enescu)를 기념하는 음악당이자 박물관 건물이라고 한다.
내겐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음악가이지만 이 곳 사람들에겐 얼마나 자랑스러운 위인일까. 그의 이름을 붙인 음악당이 멋지게 보존 되고 음악회도 열리는 걸로 보아 루마니아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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