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17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 노보시비르스크


러시아 3대 도시이자 시베리아의 수도이며 문화, 교통, 교육의 중심지인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러시아의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건설되며 이루어진 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공업 도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몽골에서 이르쿠츠크로 향하는 트랜스 몽골리아 기차 여행 이후 처음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노선에 몸을 싣게 되었다. 우리가 떠나는 날 우리만큼 이르쿠츠크도 아쉬운지 일주일 내내 맑은 하늘의 날씨는 오늘따라 잔뜩 찌푸리고 우중충했다. 중앙시장에서 출발하는 트램을 타고 중앙역으로 가는 길 뒤로 그 동안 정들었던 이르쿠츠크에 작별 인사를 했다. 첫날 도착 했던 이르쿠츠크 중앙역으로 다시 온 우리는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 해 둔 티켓을 역에서 발권 한 후 언어가 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몽골에서보다 훨씬 수월하게 탑승 플랫폼을 찾을 수 있었다.

험블리 17-1.jpg
 
험블리 17-2.jpg
 
험블리 17-3.jpg
 
험블리 17-4.jpg
 
이 때 들려오는 익숙한 듯 전혀 낯선 말이 들렸다. “고려인이오?” 우리 둘 다 화들짝 놀라 돌아 보니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한국에서 왔다고 대답을 하자 갸우뚱 하는 모습에 ‘남조선’ 이란 말을 조심스레 썼더니 그제야 알겠다는 대답을 한다.
“아~ 남조선 좋지비…” 말투나 단어 사용이 너무도 다른데다 한국어를 잘 쓰지 않아서인지 도저히 이 아주머니의 말을 알아 듣기가 힘들어 귀를 쫑긋 세우며 대화 했다. 카자흐스탄 이주민 2세인 이 아주머니는 이르쿠츠크에서 일하는 아들과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한국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것 저것 물어 보며 기차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전혀 낯선 곳에서 같은 듯 전혀 다른 고려인들과의 만남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이렇게 이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날인 2017년 5월 28일 오후에 노보시비리스크에 도착 했다. 푸른 하늘 아래 맑은 민트 색의 노보시비르스크 역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
.
.
.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17편. 
더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시다구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남연합뉴스' 홈페이지 "특집연재"코너에 더 많은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view.php?no=1187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11월 13일 18편 연재예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