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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16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시베리아의 진주, 바이칼 호수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를 지니고 담수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저수량과 1637m의 깊이를자랑하는 바이칼 호수(Lake Baikal).몽골어로 ‘자연’을 뜻하는 바이갈(БАЙГАЛЬ) 에서 유래 된 이름을 가진 만큼 또한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채로운 담수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시베리아의 진주이다. 이 호수 내에 있는 22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올혼 섬(Olkhon Island)은 길이 약 72km의 크기로 호수 안에 있는 섬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이르쿠츠크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우리는 올혼 섬의 후지르(Khuzhir) 마을에 머물며거대한 바이칼을 감상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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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혼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야 하는데 추운 겨울에는 호수가 꽁꽁얼어 있기 때문에 버스가 직접 언 호수 위로 갈 수 있고, 여름철 호수가 완전히 녹은 상태일 땐 배로 버스를 실어 섬으로 이동을 하는데 봄철의 호수가 완전히 녹지 않았을 경우에는 버스가 올혼 섬으로 들어가지 않아 쇄빙선으로 따로 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갔었던 5월 중순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지만 다행히 완전히 녹은 바이칼 호수 위를 배를 타고 이동 할 수 있었다. 오전에 이르쿠츠크의 숙소를 출발해 달리던 버스는 어느새 배 선착장에서 멈춰 섰고 올혼 섬에서 오는 배를 기다렸다. 선착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기 위해 기다렸고 그 동안 푸르고도 맑은 바이칼을 감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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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우리 모두를 실은 배는 올혼 섬으로 데려다 주었고 배에서 내린 버스는 약 1시간 정도 비포장 도로를 더 달려 올혼 섬의 후지르 마을에 도착 했다. 오늘은 후지르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려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를 나섰다. 후지르는 알혼섬의 한 마을로 바이칼을 찾아 온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들과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 5월 중순의 이 곳은 아직은 비수기라 그런지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문을 닫았고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 날리는 모래들 때문인지 마을은 관광지라기엔 황량한 느낌 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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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1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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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17편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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