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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김용무 기자 = 함안군 (사)한국건축가 협회가 평가하는 ‘제41회 한국건축가 협회상’에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이 선정됐다.
(사)한국건축가 협회가 매년 건축가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우수한 건축물 7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전국에서 61개의 작품이 2차에 걸친 심사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군의 손양원 기념관이 협회장상을 받았다.
칠원읍 덕산 4길 39에 지난 2015년 지어진 기념관은 이은석 경희대 교수와 ㈜코마 건축사사무소의 설계로 3,656㎡에 기록보관실, 전시장, 사무실, 기념품 매장 등을 갖추고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완공했다. 2016년에는 국가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숭고한 나라사랑과 이웃사랑을 배우는 의미 깊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박제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손 목사의 희생, 저항, 화해의 정신을 세 개의 전시실 공간으로 꾸몄다. 원형의 노출 콘크리트 실린더는 하늘과 공간을 향해 열려 있어 기념관 내부를 보호하려는 폐쇄성도 지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한편, 산돌 손양원 목사는 1902년 함안에서 출생해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과 더불어 살며 희생과 헌신의 삶을 실천했다.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고를 치렀고 1948년 10월 여순사건 때 두 아들을 죽인 청년을 용서하고 양자를 삼으며 초월적인 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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