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32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코카서스 3국 여행의 시작.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길.

여행 초반 계획으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하여 여름기간 북유럽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역시 여행의 묘미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경험에서 시작되듯 우리에겐 코카서스 3국이 그것이었다! 코카서스 3국은은 서아시아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세 나라로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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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가 독립한 국가들로 러시아와 러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에 위치하지만 문화, 종교, 역사적으로는 동유럽 쪽에 가깝다고 한다. 종교적으로도 조지아는 동방정교,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정교,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교이다. 현재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영토 분쟁으로 한국과 북한처럼 서로의 나라에서 이동이 불가능 하게 되어 있으며 최근에도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서 종종 분쟁이 일어난다고 하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한국과 북한은 사상과 이념을 떠나 이산가족을 비롯해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서로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 두 나라는 서로의 관계와는 상관 없이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이고 친절하다고 하니 우리에게 문제 될 건 전혀 없다. 오히려 치안이 너무나 좋아 혼자 밤에 다니기에도 안전할 정도이다. 이렇게 정해진 루트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를 시작으로 결정 했다. 우리 비행기가 출발 할 브누코보 국제 공항으로 가는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메트로는 이 날 따라알록달록 너무도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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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쯤 도착 했는데 아직 체크인 카운터는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두 세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아무래도 러시아 자국 회사가 아닌 외국 항공사라 체크인 시간은 철저하게 지키나 보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다리도 아파와 일단은 바닥에 철푸덕 주저 앉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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