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25


구미시는 총예산 32억 원을 투입해 보일러 수관 교체와 탈질설비를 보강한 산동면 환경자원화 센터 소각로 대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1월 9일부터 시행한 공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오염물질 배출 제로화 미래형 폐기물 처리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구미시 환경자원화 센터는 2011년 1월 준공 이래 수관 대정비 주기가 도래되어 노후 수관을 절단하여 교체하고 내화벽을 보완하는 등의 공사를 마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소각시설 운영의 가장 핵심적 기술은 소각로 온도 제어로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에 온도를 낮추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수관(水管)이 담당하고 있다. 두께 6mm의 수관은 특수 합금 재질로 고온의 물과 스팀에 의해 관로의 부식이 진행되므로 4~7년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보일러 수관 노후화로 인해 파열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몇 차례 있었으며 1,000℃를 웃도는 소각로의 수관 파열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야기하고 소각 중단에 따른 2차적 피해까지 예견되므로 사용 연한에 맞춘 적시 교체가 필요하다. 


구미시 공사 감독관은 “노후된 수관이 일부 구간에서는 두께가 1mm까지 줄어들어 있었다고 하마터면 파열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진행한 탈질설비 교체는 최상의 설비로 저온 촉매를 이용하여 질소산화물 배출을 기존 40 ~ 60ppm에서 20~22ppm으로 50% 이상 큰 폭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고 산성비와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며 태양과 만나면 오존이 생성되는 주요 대기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오염물질 저감으로 쾌적한 시민 생활환경을 보장하고 배출 부과금까지 면제받아 연간 6,000만 원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각로에서 발생한 비산재를 위탁 처리해 왔으나 매년 치솟는 처리 비용과 독과점 처리 업체의 처리 거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는 4월까지 비산재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착공하여 4월에 완공하는 비산재 고형화 설비는 비산재가 용출되지 못하게 혼합재를 일정 비율로 섞어 단단히 굳히는 설비로 환경부 승인을 얻어 현재 부산과 양산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초기 투자비가 8억 정도로 약 1년 후면 투자비를 회수하여 예산절감이 상당하고 자체 시설을 갖춤으로 안정적인 폐기물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덕종 자원순환과장은 “수관 및 탈질설비 교체, 고형화설비 신설 등으로 구미시 환경자원화 센터가 선진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금번 정비 공사기간에 협조해주신 산동면 지역주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43만 구미시민이 깨끗한 도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철저한 분리수거와 올바른 배출로 클린 구미 만들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