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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미군의 무인 폭격기에 군부 실세를 제거당했던 이란이 8일(현지시각) 오전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에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각)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으며 이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란은 7일 오후 5시 30분(GMT 22시 30분)쯤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12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하며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이라크 아르빌에 위치한 또 다른 기지가 타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호프먼 대변인은 "이 미사일들은 이란에서 발사됐고 미군과 연합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알아사드와 아르빌 등 최소 두 곳의 군사 기지를 목표로 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초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한 미국 관리의 발언을 인용, 미국이 알아사드 공군기지뿐 아니라 이라크 내 여러 시설이 타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지난 3일 미군이 표적 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의 이름을 딴 `순교자 솔레이마니`였다. 이란은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이 끝난 시점에, 솔레이마니가 제거당한 시간에 맞춰 보복을 감행했다.
국방부는 현재 초기 피해 상황을 평가하는 중이며, 해당 지역의 미국 요원과 파트너, 동맹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국영TV는 이란이 8일(현지시각)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즉각적인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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