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아버지의 일기(119~일기日記를 접으면서)
아버지의 일기 119 1951년(檀紀四二八四年)5월12일(五月十二日)토(土) 맑음 침천정枕泉亭에서 수업授業을 마친 후, 곧 본교本校로 돌아와 본교생本校生 야외비상반野外非常班을 조직組織하는 것을 견학見學하였다. 그 후後, 전교생全校生 대청소大淸掃를 하였다. 담임擔任 선생님으로부터 미납금未納金에 관계되는 사람들은 불러, 교장校長 선생님으로부터 주의注意말씀을 들어야 하기에 방과放課후, 남아서 교장校長 선생님의 주의注意말씀을 들었다. 교장校長 선생님 역시 매우 어려우신 가정家廷에서 태어나시어, 가난한 사람들의 그 사정事情을 모르시는 교장校長 선생님이 아니시었다. 그리하여, 우리들에게 동정심同情心에 우러나오시는 말씀으로 이야기하시었다. 나는 이 말씀을 달게 받고 곧 하교下校하여 1학년생學年生과 같이 내 고향故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