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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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끔찍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 모 씨의 신원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이 박사방 유료 회원 명단을 확보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n번방 사건'의 피의자는 25세 남성 조주빈 씨로 2018년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했으며, 재학 당시에는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조 씨는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학보에 여러 편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 또한 우수했으며. 재학 당시 성 문제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은 없으나 교우 관계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확인한 박사방(n번방 사건) 피해자는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한 74명으로 앞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B사를 압수수색해 박사방에 가상화폐를 보낸 회원 명단 일부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신상정보와 송금 횟수, 송금액 등을 확인 중에 있으며, 조 씨에 앞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갓갓’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24일 오후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일반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신상정보 공개는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들이 대상이었으며, 이번 n번방 사건 조 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할 경우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뿐만 아니라 ’포토라인 출석‘을 요구하는 단독 청원의 동의자는 6일 만에 250만여 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청원 동의자까지 합하면 동의자는 모두 55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현재 n번방 사건은 국민들의 엄청난 공분을 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n번방 사건은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한 잔인한 행위"라고 강조하며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강력한 조사를 촉구했으며, 이러한 범죄에 대해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강성 기자 ynyh-k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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