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에 ‘이부프로펜’ 복용 위험 ‘경고’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78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가 의사 상의 없이 소염제인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해 ‘이부프로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소염제가 코로나19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소염제와 코로나19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밝힌 최근 연구는 없지만 전문가들이 현재 이 문제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우리는 이부프로펜이 아닌 해열제(paracetamol)를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WHO는 프랑스 주요 보건 당국자가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일부 약품이 고혈압 또는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후 이와 같이 발표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대표적 성분인 이부프로펜은 진통, 해열, 소염 효과가 있으며, 상품명으로는 부루펜·이부펜·도시펜·나르펜·에드빌·모트린 등이 있다. 특히, 약국 등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의학 주간지 ‘란셋(The Lancet)’은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를 복용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더 촉진되고 상태도 악화할 수 있다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 프랑스 보건부 장관인 올리비에 베랑은 소염제인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열이 나면 열만 떨어뜨리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라세타몰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라."면서 "이미 소염제를 섭취했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차라리 파라세타몰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부프로펜은 사용하지 말기를 권한다.“ 라며, ”이미 이부프로펜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의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