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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천하정 기자 = 한 생리컵 제조, 판매 회사에서 페미니즘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해 가짜 계정을 만들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SNS에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 트위터 캡쳐)
지난 6월 15일 비슷한 시간대에 다른 계정으로 여자 이름을 한 계정들이 똑같은 말투로 "위드컵이라는 특정 회사의 불매운동이 소비조장이다."라고 주장하는 글이 트위터에 게재됐다.
그리고 그 계정에 글에는 특정 다른 생리컵 회사를 공격하는 글 또한 같이 적혀있었다. 이것만 봐도 뭔가 수상쩍은 글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단어는 `개념페미`였다,
`개념페미`는 기존에 여성도 다르지 않다, 성별은 특별하지 않다는 성 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를 빗댄 말로 `개념 있는 페미니스트가 되라.` 즉 `개념녀` 와 비슷한 단어로 사용된다.
`개념녀`라는 단어 자체가 남성권력이 만들어낸 단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단어를 페미니스트에 붙여 사용하지 않는다.
(트위터 캡쳐)
또 `페미니스트`가 의미하는 뜻 자체에도 `개념`이라는 단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은 기존에 성 평등을 외치는 페미니스트들을 다시 한 번 더`개념녀`와 같이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될 뿐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생리 컵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에서 나온 생리컵 제품이 동물실험을 거쳐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안 여성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자 `개념페미`라는 단어를 사용해 페미니즘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마케팅에 이용하려 한다고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태다.
한 소비자는 "소비자 우습게 보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이따위 넷카마 계정이나 만들어서 `페미조장` `개념페미` 운운하면서 생리 컵을 팔겠다고?" 라며 불매운동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한 생리컵 회사가 불매운동을 막기 위해 시작한 이 쇼 해프닝은 오히려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돈벌이와 마케팅에 페미니스트를 이용했다는 맹비난을 받으며 불매운동에 힘만 더 실어준 격이 됐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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