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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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지역의 마을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사)대구마을기업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오는 4일, 5일 양일간 19시 반월당 14번 출구 앞에서 도시락과 마스크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쪽방 주민, 노숙인들에게 건축현장의 목공기술을 교육해 자립을 지원해온 서구 마을기업 ‘다울건설협동조합’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무료급식이 중단돼 더욱 힘든 노숙인들에게 지난 2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대구역 뒤편 광장에서 도시락과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개척을 위해 설립된 동구 마을기업 ‘보기공방협동조합’은 직접 만든 마스크 200개를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해달라며 지난달 27일 동구청으로 보내왔다.


동구 마을기업 ‘책방i’도 세면도구, 위생장갑 등 생필품을 지난달 28일 대구의료원에 제공했으며, ‘달콤한밥상’은 동구지역에 있는 자가 격리 장애인에게 주 2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미혼모 및 한 부모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는 달서구 마을기업 ‘아가쏘잉협동조합’은 지역 복지관 등에 직접 만든 마스크 3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기현 다울건설협동조합 대표는 “물품이나 현금으로 기부나 하고 말지라며 무료급식 도시락 나눔을 걱정스럽게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행사 때마다 매주 늘어나는 취약계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도시락이라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영희 (사)대구마을기업연합회 회장은 “다울건설협동조합이 앞장서 시작한 도시락, 마스크 나눔 행사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을 살리는 마을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실천한 사례”라며 “행사의 의미에 크게 공감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뜻으로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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