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수출 시장 확대 일등공신 ‘다문화 가족 수출 도우미’ 지원 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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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지난 2013년 시행 이후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다문화 가족 수출 도우미 지원 사업’의 2020년 계획을 확정하고 참가기업 모집을 진행한다. 

다문화 가족 수출 도우미 지원 사업은 다문화 가족 결혼이민자 가운데 한국어에 능통한 자를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전문 요원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첫 시행됐다. 

이후 지원 기간을 6개월에서 9.5개월로 확대하고 최대 3년까지 지원 기간 보장 및 월 활동비 지원 확대 등 참가기업의 요청을 적극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대통령 직속 국가 균형 발전위원회 주관 2019년 균형 발전사업 평가에서 ‘균형 발전 및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 포창 수여 및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업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업 만족도와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년 사업 예산과 지원 기업 수를 확대해 왔으며,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3,000만 원 늘어난 1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12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족 수출 도우미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다문화 요원들은 참가 기업과 바이어가 현지 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바이어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 접근이 어려운 경로와 정보를 통한 바이어 발굴, 현지 언어로 통·번역 및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어 기업들의 원활한 해외 마케팅 업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다문화 요원의 지원을 받은 A사의 경우 베트남 내 제조 및 유통 업체 등 600개사 이상의 잠재 바이어 리스트 구축  및 거래 제안서 송부에 도움을 받았으며, 그 결과 6개사에 샘플 및 제품 테스트용으로 약 3만 6,000달러를 수출했다. 또한, 지난해 참가 기업 10개사의 사업 실적 집계 결과 총 수출 상담 지원은 2,176건, 수출 상담 실적은 702만 달러, 수출 계약 추진 실적은 497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0년 다문화 가족 수출 도우미 지원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21일(금)까지 울산시 통상 지원 시스템(http://ultrade.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다문화 요원 희망자는 3월 3일(화)까지 울산지역본부(us.kita.net)로 신청하면 된다. 울산시는 선정 기업 및 요원에 대한 무역 실무 교육과 무역협회 전문위원 상담 진행 후 월 활동비와 해외 출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