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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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백승섭 기자 = 부산기장경찰서 장안파출소 직원들이 말벌에 쏘여 생명이 위급한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해당 파출소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발 빠른 대처가 경찰‧소방 공직자들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틀 뒤, 사고 당사자 이말술(70)씨는 부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장안파출소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게재하였다.


지난 8월 28일 오후 4시경, 이 씨는 부산 정관읍 예림리에 있는 개인소유 농장에서 일을 하던 중 말벌 떼의 습격을 받고 쇼크상태에 빠지기 직전이었다. 시 외각지역이라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이 씨는 급한 마음에 장안파출소를 찾아갔다.
파출소에 도착하자마자 쇼크상태에 빠진 이 씨를 본 직원들은 얼음과 물로 응급조치를 신속히 시행했다.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 119를 기다릴 시간조차 없었다. 직원들은 이 씨를 곧바로 가까운 D병원으로 긴급후송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사고현장을 진두지휘한 장안파출소 차인규 소장은 “당시 어르신께서 파출소에 오시자마자 쓰러지셨습니다. 손은 굳어져가고 온몸을 떨고 계셨죠. 위급한 상황을 알아차리고 얼음과 물로 응급처치에 바로 들어갔습니다.”라며 위급한 사고현장을 묘사했다.
차 소장은 “직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내 가족의 일처럼 신속하게 처리하여 어르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며 파출소 직원들의 업무대처 능력에 손을 치켜 올렸다.


사고가 발생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 씨는 건강하게 산행을 즐기고 있다. 이 씨는 “장안파출소 직원 분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기분이랍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추석을 준비하는 본격적인 벌초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9안전신고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벌에 관한 출동이 총 1만4327건으로 전년도 1만2891건에 비해 약 10%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전남 여수에서 59세 남성이 벌초작업을 하던 중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도 발생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벌초와 등산을 갈 때에는 필히 모자와 장갑 그리고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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