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닷새째 행방묘연··· "예맨 난민 범죄 가능성" 국민청원글 등장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82

(사회)천하정 기자 = 제주도에서 가족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닷새째가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은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이와 함께 난민이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까지 올라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서 배포한 수배전단지)

앞서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밤 11시경 남편 A 씨(37) 등 가족과 함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던 경기 안산시 거주 최모 씨(38·여)가 인근 편의점들렀다가 나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이후 26일 새벽 3시경에 세화항 방파제 인근에 있던 선장 김모 씨가 최 씨의 휴대전화·카드가 포구 위에 놓인 것을 발견해 A 씨에게 돌려줬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건 실종이 아니라 납치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청원글을 올린 청원자는“제주도 무서워서 못가겠네 30대 여성 실종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라며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사건의 진위여부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예맨 난민이 저지른 범죄로 의심된다고 청원게시판에 글까지 올리는건 좀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경기도 안산 거주자 최모씨(38)에 대해 해경과 해군, 119구조대까지 총 230여 명을 동원해 나흘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30일 오전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전단 속 최 씨는 편의점 CCTV에 포착된 모습으로, 회색 민소매 티셔츠와 회색 반바지를 입고 있다. 신장 155cm의 최 씨는 계란형얼굴·긴 생머리에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 혹시나 최 씨를 목격했거나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사람의 행적을 알고 있을 경우,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064-750-1336) 혹은 전국 국번없이 112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경찰은 납치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최 씨가 납치됐다는 결정적인 단서·정황은 포착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