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2




(사회)천하정 기자 = 대구에서 50대 부부가 20~30대 건장한 청년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방송 캡쳐)


폭행을 당한 50대 부부의 자녀 A씨는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2의 광주 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며 청원 글을 올리고 경찰이 당시 축소수사를 하려 했다며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귀가 중이던 50대 부부가 정면에서 비치는 외제 차의 전조등이 너무 밝아 "전조등 좀 꺼 주세요."라며 지나갔는데 상대가 부모님을 불러세우더니 성적인 모욕감을 들게 하는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는 행위를 보여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욕설을 듣던 부인 김씨가 먼저 남성의 뺨을 때렸고 뺨을 맞은 가해자가 부인 김 씨를 때리며 무자비한 폭행은 시작됐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50대 부부가 미안하다고 사과 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청년들의 폭행은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SNS에 공개된 CCTV 영상 속에서는 젊은 남자들이 50대 부부를 번갈아가며 발로 걷어차고 안면을 가격한 후 도로 위를 질질 끌고 다니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계속되는 폭행에 부인인 김씨는 바닥에 내팽개쳐지며 몸이 꺾이는 등 머리를 수차례 바닥에 부딪혀 실신하기도 했다. 그렇게 무차별적인 폭행은 10분동안 지속됐다. 병원 진단결과 남편 이씨는 코뼈가 부러졌으며 부인 김씨는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져 각각 전치 3.4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청원 글을 올린 50대 부부의 자녀는 사건 당시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부모님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그분들이 차에서 내릴 때 술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경찰관은 음주측정도 해보지 않았고 되려 "오늘 자신의 결혼기념일이라며 사건을 빨리 마무리 해야한다. 왜 건장한 남성들에게 말을 붙이느냐"며 나무랐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본 경찰이 "사모님도 때린 게 있으니 쌍방이고 오히려 사과하셔야겠네요"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이 "집안 어른 중에 경찰이 있다. 불만 있느냐"고 말하며 따졌다고 주장하며 "가해자들은 사과도 하지 않고 비아냥거리며 경찰서를 떠났다"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글을 게재한 50대 부부의 자녀는 "50대 부모님이 여러 명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는데 어떻게 쌍방폭행으로 쉽게 마무리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 교체도 해주지 않고 정당한 수사도 하지 않았다 재수사를 부탁한다."고 마무리했다.


지난번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광주 집단 폭행 사건 이후로 자신의 부모님 뻘 되는 어른을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한 것에 대해 사건의 정확한 자초지종과 수사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재수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