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돌잔치 1살 아기 확진 부모 외조부 등 가족간 감염…‘학원강사발’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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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꺼져가던 코로나 확산 불씨를 키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퍼져나가면서 부천에서 돌잔치를 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1살 아기의 외조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안타까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10일 부천 뷔페식당에서 열린 이 아기의 돌잔치에 참석한 외할아버지 A(57·경기도 성남시) 씨와 그의 부인(54·여)이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기의 부모도 전날 확진됐다.

A씨 부부는 외손녀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자 21일 수정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 씨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날 돌잔치에서는 인천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B(49·인천 132번·택시기사)씨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인천 학원 강사(25·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의 제자와 그의 친구(고3, 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다녀간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에 같은 날 방문했다가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와 함께 이 노래방을 다녀간 부인(46)과 아들(17)도 확진됐으며 B 씨는 10일 뿐 아니라 9일과 17일에도 이 뷔페식당에서 사진사로 활동해 접촉자 130여 명에 대한 전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수강생, 택시기사로 이어지는 4차 감염 사례가 인천에서 경기 지역으로 퍼지면서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2명이 추가돼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역의 모든 코인 노래방에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사실상의 영업 정지 명령인데, 일반 노래방은 19세 미만 청소년의 출입 금지를 권고했다.

강성 기자 ynyh-k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