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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새우에 치명적인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이 발생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격이 폭등한 돼지고기에 이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주요 새우 양식장으로 유명한 중국 광둥성에서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Decapod iridescent virus 1·Div1)'이 퍼져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십각류 무지개 바이러스1은 가금류 사육 농가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양돈농가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그렇듯 새우 양식 어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새우가 붉게 변하고 껍질이 약해지면서 바닥에 가라앉아 죽는다. 현재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파 경로 및 인체 유해성 여부 등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다.
특히, 올해는 세계 종돈 산업과 식품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와 야생 멧돼지 등 돼지과(Suidae family) 동물에만 감염되며 사람을 비롯한 다른 동물에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감염된 돼지고기나, 오염된 의류와 트럭에 의해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방역이 필요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50명을 지자체 및 국가 검역기관에 배치하고 가축 방역 업무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방력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강원 접경 지역에 11명의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추가 인력은 경기·강원 지역에 배치해 가축전염병 예찰, 혈액·혈장 등 시료 채취, 질병 진단 및 농가 지도·점검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최명철 방역정책과장은 “경기·강원 접경 지역에 추가 배치된 인력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활용하여 양돈농가를 집중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성 기자 ynyh-k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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