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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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은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 및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한 패류자원 개발 시험 연구 일환으로 장안읍과 일광면 해역 일원에 개조개와 왕우럭조개 종자를 시험방류했다.


기장 연안 해역은 해양오염과 환경 변화, 조식동물의 섭식 등의 원인으로 갯녹음이 심화되어 생태복원이 필요하다. 어업소득원으로서 방류하는 주요 패류인 전복은 해조류를 먹이로 섭식하기 때문에 해조류의 서식지 확장 등에 위협이 되고 있어 대체 품종 개발이 절실하다.


이에 기장군 해조류 육종 융합연구센터는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와 어업인 소득원 개발을 위해 다양한 먹이 사슬의 패류 자원 개발을 위해 해조류 외 유기물을 섭식하는 왕우럭조개, 개조개 등 고부가가치 품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시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시험 연구를 위해 장안읍 길천, 임랑 해역에 왕우럭조개 2만 미와 개조개 11만 미를 방류했고 포식자 제거 및 잠입력 향상 등 패류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길천 해역에 고 수압 분사를 활용한 저질 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모니터링 결과 생존율은 왕우럭조개의 경우 53.8%, 개조개는 47%로 자원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저질 개선 유무에 따라 개조개 생존율(개선지 47%, 비 개선지 15%)의 명확한 차이를 보여 패류 서식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2년 차를 맞은 패류자원 개발 시험 연구는 장안읍 길천 및 임랑 해역은 물론 일광면 문동 해역으로 확대하고 왕우럭조개 3만미, 개조개 9만 미 규모의 패류 종자를 시험 방류했다. 크기별 성장 확인을 위해 각장 2cm 이상 왕우럭조개를 일부 방류하였고 저질 개선, 방류 크기 다변화 등 다양한 방법과 종자 방류 후 성장 모니터링 등을 통하여 기장 해역에 맞는 패류자원 조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왕우럭조개와 개조개는 수관을 이용하여 수중의 식물플랑크톤이나 유기물 입자를 걸러서 섭식하는 패류로 왕우럭조개는 한 마리당 1~2만 원, 개조개는 kg당 1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품종이다. 자원 조성 시 해양생태의 다양한 이용과 어업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연안 해조자원이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유지관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며, 기장 해역에 특화된 효율적인 패류 방류 방법을 마련하여 패류 특화 단지를 조성,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기장을 대표할 수 있는 특산품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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