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OK 1번가 시즌 2 성공적으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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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상출 기자 = 부산시가 청와대 국민 청원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한 ‘OK 1번가 시즌 2’가 9,000여 명에 이르는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며 부산형 시민 청원 제도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시가 지난 12월에 개설한 ‘OK 1번가 시즌 2 시민청원 와글와글’에 현재까지 100여 건에 이르는 시민청원이 접수되었고 해당 부서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3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아 청원이 성립된 건은 전체 11건에 이른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청원은 ‘연산 뉴스테이 절대 반대/폐지’건으로 3,050명의 시민 공감을 받아 오거돈 부산시장의 답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조건인 3,000명을 최초로 넘겼다. 공감 2위로는 온천 2초등 학교 신설, 3위는 대연 뉴스테이 반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공감 수 합계가 4,000명을 넘은 유사 청원인 ‘연산 뉴스테이 절대 반대/폐지’와 ‘대연 뉴스테이 반대 청원’을 하나로 묶어 오 시장의 답변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21일 월요일 OK 1번가 시즌2 와 바다TV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민선 6기 사업 발표부터 계속 논란이 되어 온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시의 입장과 향후 정책방향이 담겨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 토론과 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토론 ON AIR’를 개설하고 찾아가는 현장 창구도 함께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과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억울하고 답답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