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117편, 험블리 세계여행 -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그리고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네 개의 지역으로 구성 되어 있는 연합 국가인 영국(United Kingdom)에서 잉글랜드를 먼저 지나 온 우리는 스코틀랜드에 진입 했다. 스코틀랜드는 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지명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멀게 느껴 졌던 곳이었기에 사실상 이번 영국 여행에서 가장 기대 되는 지역 중 하나였다.


요크에서 약 4시간을 달려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Edinburgh)에 도착했다. 에든버러(Edinburgh)는 중세 초기 노섬브리아(Northermbria) 왕국의 중심지였고 1707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합병으로 탄생 된 대영제국에서도 스코틀랜드인들 에게 있어 그들의 수도는 런던이 아닌 에든버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과 여행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코틀랜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변덕스럽고도 궂은 날씨를 많이 언급한다. 게다가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은 가을, 겨울철은 우울해 지기 딱 좋은 철 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11월의 에든버러는 운 좋게도 새파란 하늘과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에든버러 시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은 우리는 숙소에 짐을 풀어 두고 걸어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로첸드 공원(Lochend Park)라는 공원에는 축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즐거우면서도 열정이 가득해 보인다.



조용하고도 평화로운 예쁜 동네를 산책하듯이 걷는 발걸음이 너무도 가볍다. 여행 할 때 마다 이런 곳에서 살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항상 바쁘게 살던 우리에겐 조금 따분한 일상이 되어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결론은 그저 지금 여행하는 이 순간을 즐기자 라고 하면서 가던 길을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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