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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8
우리 지역민의 소리가
더 널리 퍼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민의 소리‘ 그 첫 번째 소리!
울산 태화강전망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기획특집) 백승섭 기자 = 울산의 랜드마크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태화강전망대’ 그 곳에 관한 시민의 건의사항이 울산광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본지 기자가 확인하고자 8월 1일에 울산을 방문하였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우선 울산 태화강전망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태화강 전망대는 그 옛날 취수장이었다고 한다. 이 곳은 1963년 처음 건설되어 무려 반세기 이상, 태화강을 지켜본 이곳의 터줏대감인 셈이다. 취수장으로써 용도를 끝마친 것은 1995년, 전망대로써 새롭게 개장한 것은 2009년의 일이다(글 출처: 울산광역시 홍보 블로그 울산누리).
울산의 성장과 함께한 이 곳이 무슨 문제가 있을까? 민원 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출처=울산광역시 홈페이지
-민원내용 전문-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태화강 전망대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전망도 좋고 울산의 명소라면 명소인데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시에서 입찰을 주는 방식이라던데
입찰가도 높은걸로 들었습니다.
시에서는 너무 방치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음료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2년 마다 입찰이면 입찰 받는 사람이 내부수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은데 입찰 받은 금액으로 기본적인 설비정비는 하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정비를 해야 할 곳은 안하고 멀쩡한 땅은 파헤치고
전망대카페 실사 좀 나가보시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당일에는 평일 오전이라 전망대 카페가 조용했다. 우선 민원내용처럼 시설이 낙후되어 방치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구석구석 확인해보았다. 전망대 출입구는 안내하는 직원도 있고 깔끔해보였다.
그리고 4층(전망대) 또한 대리석 바닥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었으며, 소개하는 시설 또한 흠잡을데가 없을만큼 잘 설비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민원이 제기된 3층 전망대 카페로 가보았다. 처음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뭐가 문제일까?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름 잘 정돈되고 전망좋은 카페라는 느낌을 받았다.
더 세심히 살펴보던 중에 ‘아! 이래서 민원이 올라왔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우선 바닥에 깔려있는 카페트가 오래되어 곰팡이 같은 자국이 보이고 가장자리 부분은 뜯겨나간 자국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에어컨시설 또한 오래되어 보이고 허술해 보인다. 의자와 테이블은 좀 더 세련된 가구로 바꾸었으면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일반 개인소유의 카페라면 상관없겠지만, 전망대카페는 울산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중의 하나로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 고객층이라는 점이 이런 인테리어 관리 문제를 더 아쉽게 느껴지게 한다.
민원글에 대한 울산광역시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출처=울산광역시 홈페이지
-울산광역시 관계자 답변내용-
가. 태화강전망대 카페 내부 노후 시설 개선 요청하신 사항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나. 태화강전망대 카페는 시에서 관리하는 국유재산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사업자에게 사용허가(임대)된 시설로서 카페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은 민간사업자의 결정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임대기간 중 노후 시설의 개선, 변경 등 운영에 필요한 시설은 운영자가 직접개선토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다. 귀하의 불편사항 해결을 위하여 카페 내부시설 정비 등 요청사항을 민간 사업자에게 전달하였고, 그 외 전망대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상시 점검하여 개선 조치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울산시와 카페 민간 사업자는 등 떠밀기를 하는 형국으로 보인다. 울산시에서는 민원처리답변처럼 ‘임대기간 중 노후시설 개선, 변경은 운영자의 몫이다.’라는 행정법을 바탕으로 의무를 전가하려하고, 민간사업자는 2년이라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시설을 이용하여 수익사업을 하는데 굳이 자신을 돈을 들여 수리하고 개선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울산시에서는 큰 예산을 사용해 취수장을 전망대카페로 만들었으면 민간 사업자에게 책임을 맡기고 뒷짐을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민간 사업자도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행정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각각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이대로 시설물을 방치한다면, 태화강전망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보기 흉한 카페 휴게시설이 될 수도 있다.
산업도시 울산광역시는 지난 80.90년대의 ‘공해의 도시’, ‘숨쉬기 힘든 도시’, ‘환경오염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주위 환경이 살아나길 시작했다. 바라건대 울산시는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융통성있고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나가는 울산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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