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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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의료계와 함께 대시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에 주소를 둔 과외교사로 포항 북구 모 아파트에 일시 거주하고 있는 72년생 여자 환자이며, 현재 포항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 입원 중이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9일 신체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지역의 선별 진료소를 찾아 방문·검사를 의뢰했으며, 20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확진 여성은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18일 포항 남구의 모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즉시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변경하고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와 주변지역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시행했으며, 해당 아파트 입주민은 보건소에서 개별 문진과 이상 징후 발견 시 선별 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확진자가 찾은 이비인후과와 약국은 폐쇄했으며, 해당 건물도 집중 소독 후 폐쇄하도록 했다. 더불어, 확진자를 진료한 의료진, 확진자의 과외 대상자는 부모와 함께 자가 격리토록 했으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세명기독병원은 집중 소독 시행 후 안전 상황을 유지하며 예의 주시토록 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어린이집을 휴원하도록 했으며, 유치원 또한 경북도교육청과 협의한 후 휴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으며, 다중집합시설 이용과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 참여 등을 자제하고,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재난안전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라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경북도, 지역 의료계, 각급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부탁했다.


김진우 기자 ynyhnews@yn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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