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광진구 클럽서 집단폭행, 피해 20대 男 숨져…가해자 3명 검찰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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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서울 시내의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A씨 등 3명에게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 1일 오전 3시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인 20대 B씨와 시비가 붙자,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클럽에서 B씨와 싸움이 붙었고, B씨를 클럽 밖으로 끌고 가 폭행을 이어갔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B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1차 부검 결과 B씨는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 등은 "폭행으로 숨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은 체육을 전공한 무술 유단자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광진구 클럽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와 9일 현재까지 2만7000여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받았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