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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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28



(사회) 백승섭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담당의였던 남궁인 의사가 개인 블로그와 SNS에 처음 피해자를 봤을 때의 상황을 적으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나는 강서구 PC방 피해자의 담당의였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긴 글은 병원에 실려온 피해자가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의사의 눈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당시 남궁인 의사가 본 피해자는 병원 침대가 모자랄 정도로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20대 청년이었다.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에 더 이상 묻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피투성이였고, 목과 얼굴, 칼을 막기 위해 들었던 손에만 삼 십 개 이상의 칼자국이 있었다. 이후 경찰이 보여준 범행 무기를 보면 모든 칼자국이 피해자의 몸 속으로 전부 끝까지 닿도록 찌른 상처였다. 칼 끝이 피해자의 뼈에 닿은 후에야 빼서 다시 찌른 것이다.


남궁인은 가해자를 '미X새X'라 표현하며 사람이라면 저지를 수 없는 반인류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울증에 걸린 것은 가해자의 책임이 아니지만 우울증이 가해자에게 칼을 쥐어주진 않는다며 심신미약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잠재적 살인마로 만드는 꼴이라고 말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심신미약자의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것뿐이라 안타까워했다.


글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눈물을 흘렸다.


"똑같이 죽여야 한다.", "심신미약은 절대 이런 짓 못한다. 칼을 집에서부터 소지하고 나온 것이고 충분히 계획된 살인이다.", "가해자 동생은 왜 안 잡아가나? 동생이 피해자가 칼에 찔리는 동안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는데 동생도 공범이고 가해자다.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 "162cm의 외모 자신감 없던 가해자가 180cm가 넘고 모델 지망생인 피해자를 보고 열등감에 벌인 사건인 거 같다. 그렇기에 얼굴을 공격한 거 같다. 사형시켜야 한다." 등 처벌 강화와 현장에 있었던 가해자 동생도 함께 처벌해달라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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