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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26편, 험블리 세계 여행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2017년 6월 18일, 수즈달을 떠나 블라디미르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날이다. 예쁜 수즈달의 숙소에서 제공 되는 러시아식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식당으로 내려가자 반갑게 아침 인사를 하며 우리를 맞이한다. 기본 빵과 치즈가 세팅이 되어 뜯어 먹고 있으니 죽 같은 음식 하나가 나왔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꺼려하는 엄봉이는 역시나 한 입 먹어 보고는 숟가락을 놓았다. 만나야 까샤(Манная каша) 라고 불리는 러시아 식 우유 죽으로 예상치 못한 달콤한 맛이 어색 해 당황스럽지만 먹다 보니 꽤나 먹을 만 하다. 다음으로 나온 건 크레페 같이 생긴 러시아 식 팬케이크인 블리니(blini)이다. 블리니(blini)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넣고 얇게 부쳐 햄이나 치즈 혹은 연유 등을 넣어 먹는 음식으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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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러시아 식 아침 식사를 먹은 후 느즈막히 블라디미르로 향했다. 아름다운 이 곳을 떠나려니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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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다시 찾은 블라디미르. 이 곳 역시 파란 하늘에 날씨는 너무나도 좋다. 이 날로 벌써 블라디미르 중앙역과 버스 터미널은 세 번째로 오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벌써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우리 기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오후 5시 25분으로 예정 되어 있고 약 13시간이 걸리는 거리이지만 하루가 지난 다음날 아침 도착이기 때문에 오늘의 숙소는 기차 안 침대가 되었다. 몇 번을 타본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어느덧 우리에게도 익숙해 진 교통 수단이 되었고 붉은 선이 조화로운 승무원들의 회색 유니폼 역시 친숙하게 느껴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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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는 출발 후 약 13시간 후인 다음날 오전 6시 30분경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 했다. 러시아의 북서부와 핀란드 만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Санкт-Петербург)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 도시로써 북쪽의 베네치아 라는 별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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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12월 11일 26편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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