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ynyonhapnews.com/news/view.php?no=1224



-‘지진 늑장대응’ 2시간30분여 뒤 긴급재난문자 전송

(부산)김령곤 기자 =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의 여파로 인해 부산시에도 몸으로 느껴질 정도의 강한 지진동이 발생하였다.

당시 불안에 떨고 있던 부산시민들에게 먼저 도착한 재난문자는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였다. 정작 부산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부산시에서는 약 2시간 25분 뒤(오후 4시 54분)에 부산시민 전체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였다. 두 번째 4.6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후에야 부산시민들은 거주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험을 알리는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경주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 늑장대응 및 문자전송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부산시는 1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개선된 점이 없이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연 1년이란 시간 동안 부산시에는 지진을 대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떠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부산시에서 보낸 ‘안전 안내 문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시민들에게 문자전송이 완료된 15일 4시 54분경, 문자에 링크된 홈페이지로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1시간이 넘게 과부화 상태로 접속이 불능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문자형태도 스팸메세지와 비슷한 내용으로 보내져 스마트 기기가 손에 익지 않은 노년층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접속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현재시각(16일 오후1시)에도 지진행동요령을 설명하려는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능한 상태로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재난안전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와 같은 재난은 발생 후 1시간 안에 부상자로 남을지 사망자로 집계될지 결정된다고 한다. 그만큼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발생 후 2시간29분 뒤에 받은 ‘안전 안내 문자’와 1시간 동안 확인 할 수 없는 안전안내 홈페이지, 이러한 미흡한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에서 시민들은 과연 마음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더구나, 부산은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접해있는 특수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수한 지역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더욱 더 철두철미하게 지진과 같은 재난에 대비하고 준비해야 함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늑장대응”으로 인하여 부산시의 나태하고 소홀했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은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부산시에서는 재난발생 문자전송시스템과 지진행동요령 홈페이지를 개선하여 차 후에 발생하는 지진에는 모든 부산시민이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그리고 자기 스스로 재난초기대응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할 것이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