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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근대 학교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김천 고등학교 본관‘과 ’김천 고등학교 구 과학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등록 예고(3월 9일부터 30일간) 됨에 따라 국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김천시 송설로에 위치한 ’김천 고등학교 본관‘과 ’김천 고등학교 구 과학관‘은 김천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으로 1931년 육영사업가 최송설당(崔松雪堂, 1855년~1939년)이 민족정신 함양을 위해 설립했다.
특히, 한국 근대건축의 선구자인 박길룡(1898~1943년)의 작품인 ’김천 고등학교 본관‘은 개교 초기 건축된 김천 고등학교의 상징으로 건축사적 측면에서 그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은 내·외부의 공간구성이 신축 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크며, 1930년대 근대 학교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물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2012년 최송설당 동상에 이어 김천고등학교 2개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매우 기쁘다.”라며 “전 재산을 희사해 학교를 세운 송설당의 정신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오래 전해질 수 있도록 보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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