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중국 상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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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중국 상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 영남연합뉴스

(영남연합뉴스=김시동 기자) 포항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회의실에서 포항 영일만항-중국 상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운행하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협약을 이강덕 포항 시장, 포항항만물류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포항시 관계자들이 포항 영일만항-중국 상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운행하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항로 다변화를 통한 영일만항 물동량 증가를 위해 추진됐으며, 8월 2일부터 장금상선에서 1만 톤 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해 개설하는 정기항로는 포항 영일만항-중국 상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왕복하는 주 1항차 직항 서비스로 매주 금요일에 입출항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장금상선는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 직항로를 운항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기도 했다. 이번 취항은 장금상선이 영일만항을 통한 세 번째 해상운송 서비스로, 중국·러시아 지역의 수출입 화물이 보다 원활하게 운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와 교역량 증가, 중국과 물동량 운송 강화 필요성에 따라 신규 항로 개설을 진행해 오던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이번 중국-러시아 항로 개설로 철강, 자동차, 우드팰릿 등 연간 약 1만 2천 TEU의 화물이 수출입 되어 영일만항 물동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항로 다변화 및 항차 수 확대를 통하여 영일만항의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 인입철도, 여객선 부두 등 대형 항만 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포항시의 해양·항만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항로 개설로 포항 영일만항은 러시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7개국, 25개 포트를 주 7항차로 직항 노선이 마련됐으며 미주, 유럽 등은 부산항과 연결한 환적 서비스를 통해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