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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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천하정 기자 =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하철 앞 노점, 꽃시장, 꽃집에는 아름답고 싱그럽게 활짝 핀 카네이션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왜 우리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처럼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카네이션을 선물하게 됐을까?

 

카네이션은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소녀가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 산소에 피어있는 카네이션 꽃을 달기 시작한 데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비록 외국에서 건너온 풍습이지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외국풍습이라고 할지라도 큰 거부감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수용되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는 1914년, 5월의 둘째주 를 `어머니 날` 로 정하고 부모님의 건강을 기리는 의미로 카네이션을 다는 문화를 탄생시켰는데 이것 또한 외국풍습에서부터 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공식 지정한 후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도 함께 느끼라는 의미에서 1973년 3월 30일에 `어버이날` 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본적으로 카네이션 생화를 꽂아주거나 꽃다발로 주는 것이 성행했다면 요즘은 이색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카네이션 선물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떡으로 카네이션 모양을 만들어 올린 맛있는 떡 케이크, 예쁜 비즈로 카네이션 모양을 만든 브로치나 핀, 목걸이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 카네이션을 예쁘게 말려 오랫동안 아름답게 보관할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 부터 부모님들이 어쩌면 가장 좋아하실 선물인 용돈 봉투가 담긴 카네이션 상자까지 이색 어버이날 선물이 많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카네이션이라 하더라도 꽃의 색깔마다 의미하는 꽃말이 모두 달라 이제는 카네이션도 의미와 취향에 맞게 선물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어버이날이 되면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선물하는 빨간색 카네이션의 꽃말은 `건강을 비는 사랑과 존경`,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라는 뜻이고 그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연분홍색 카네이션은 `당신을 열애합니다. `하얀색 카네이션은 `나의 애정은 살아있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한다는 의미까지, 현재는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과 취향을 고려해 꽃을 선물할 수 있어 그 뜻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46번째 어버이날을 맞아, 존경과 사랑의 의미가 담긴 꽃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잘하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 한마디로 진심을 전하는 것 역시 부모님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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