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견기업 (주)신도리코·(주)바이오코엔과 대구시 관내 경북대 첨단기술원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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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 대구) 정용진 기자 = 대구시는 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대 첨단기술원·(주)신도리코·(주)바이오코엔이 지난 18일 3D 프린팅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 매출액이 5천억 원이 넘는 중견기업 (주)신도리코와 바이오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주)바이오코엔은 척추 임플란트 수술용 가이드(guide)의 개발·인증·제조 허가 등을 양산해 내는데 협력한다.

전 세계 척추용 임플란트 시장은 약 18조 원 규모이며, 매년 약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환자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척추용 임플란트는 수술 부위에 중요 신경들이 자리 잡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가이드 적용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두 기업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척추 임플란트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시술하기 위한 가이드를 개발함으로 급성장 추세에 있는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여 고부가가치 첨단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경북대 첨단기술원은 시설·장비 등을 활용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주)신도리코는 3D 전문 설계기술 개발, (주)바이오코엔은 최종 제품화와 시장 창출을 목표로 산·학 융합형 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는 것이다.

지역 대학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이용하여 고난이도 의료기기를 제품화한다는 점과 (주)바이오코엔, (주)신도리코 같은 수도권 기업이 신사업 분야 진출을 위해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 국장은 “이제 수도권 중견기업도 신사업 분야 발굴을 위해 대구를 찾을 만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산업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다.”라며, “대구가 우리나라 첨단 의료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