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치매환자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으로 실종 신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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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김동화 기자 = 거창군은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치매환자의 실종사고 예방과 실종 후 신속한 발견을 위해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을 추진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본 사업은 군이 거창 경찰서, 거창 소방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치매환자 실종예방용 사회안전망을 구축함으로 사업 실시 후 치매환자 실종 신고 건수가 사업시행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통계 자료에서 나타나 가히 전국 최대의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행된 본 사업은 배회가능 확률이 높은 치매환자를 중심으로 무상 지원했으며, 사업시행 전에는 연평균 58건이었던 실종 신고 건수가 배회감지기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2017년 4건, 2018년 총 8건으로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편한 손목시계형인 배회감지기는 내장된 GPS 위치 송신 기능에 의해 다른 가족들이 사용자의 위치를 휴대폰 앱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며 SOS 긴급출동 기능이 있어 치매환자가 거주지를 이탈하면 즉시 위험신호를 가족들 휴대폰으로 송신한다. 위험신호를 받은 가족이 긴급출동을 요청함으로 실종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치매환자를 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거창군 치매안심센터는 이외에도 경찰서 시스템과 연계한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용 지문 사전등록과 치매환자 개인의 고유번호 인식표 지급사업을 운영해 치매환자 실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을 더욱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조춘화 치매안심 센터장은 “급증하는 장수 인구와 동시에 늘어나는 치매노인들의 실종예방 사업을 더욱 활발히 수행해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치매환자 관련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