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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천하정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록 16강 진출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FIFA 세계 랭킹 1위인 `보스몹` 독일을 2:0으로 완파한 대한민국의 FIFA 세계 랭킹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K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변경한 각국의 순위를 집계하는 시스템 `엘로 평점(Eloratings)`은 마치 게임상에서 쓰러트리기 힘든 상대를 이겼을 때얻는 경험치가 더 높은 것과 같은 이치로 만들어져 랭킹 순위가 높은 강팀에게 이길수록 더 많은 점수를 가져오고 약한 팀에게 졌을 경우 그에 따라 더 많은 점수를 잃게 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순위를 측정하는 방식이 바뀐 것은 지난 6월 10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새롭게 도입된 FIFA 랭킹 산정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방식은 미국의 물리학자인 아르파도 엘로가 고안한 양자 간 대결에서 우열 판정 공식이며 이에 대해 FIFA는 "지난 2년간 상대적이고 포괄적인 FIFA 랭킹 산정방식에 관해 연구를 해왔다"며 야심차게 새로운 산정 공식을 내 놓았다.
순위를 산출할 때 각 나라의 성적과 예상 득점을 반영해 팀 순위 격차를 만들고 그에 따라 승리시 얻는 점수와 패배시 잃어가는 점수에 차등 점을두고 산정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산정 공식을 공개하자 축구팬들도 예전 방식보다 훨씬 신뢰가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로 이 시스템을 통해 한국은 FIFA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있던 독일을 2:0으로 잡아 57위 에서 21계단 수직 상승한 26위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독일전 앞에 치러진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무려 38점이나 강등됐으나 FIFA 세계 랭킹 1위인 독일에게 승리하며 잃은 점수를 훨씬 능가하는 80점이라는 점수를 얻어 최종 42점으로 26위에 랭크될 수 있었다.
아시아 유일의 16강 진출국이었던 일본도 한국보다 19계단 낮은 45위에 안착할 것으로 보아 이번에 우리 대표선수들이 얼마나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했다.
어마어마한 격차를 보이며 수직상승한 한국과는 달리 독일은 랭킹 57위였던 한국뿐 아니라 당시 랭킹 15위였던 멕시코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해 1위에서 6위로 강등되는 난항을 겪었다.
한편, `엘로 평점(Eloratings)`을 토대로 재 집계한 FIFA 세계 랭킹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모두 종료된 이후 공식적으로 적용 시킬 예정이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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