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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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천하정 기자 =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개표를 마친 6.1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4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녹색당 신지예 후보 선거 포스터)

녹색당은 2011년 창당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석을 얻는 등의 큰 성과를 빛내지는 못했지만, 기존 정당 후보들과 차별화된 후보와 슬로건, 선거 전략 등을 통해 나름의 `녹색혁명`에 출발은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로 나선 녹생당 신지예 후보는 무료 1.7%(8만2874표)를 받으며 당당히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여준 박원순, 그 뒤를 따른 김문수, 안철수 세 후보에게 많은 표가 몰려 득표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 김종민 후보를 앞서나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이 꽤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앞서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여성후보가 등장하자 그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선거 벽보를 훼손하고 신지예 후보에 `시건방지다`는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화제를 모았던 `페미니스트`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저지른 행보였다.



그런데도 녹색당 신지예 후보는 2~30대 여성들과 청소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그를 지지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뜨거웠다.



녹색당에서 조금이나마 빛을 본 후보는 신 후보 외에도 또 있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305%(1만2188표)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정당 후보들 사이에서 기존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슬로건을 대표로 내세운 젊은 두 여성 정치인이 각 시에서 3, 4위를 기록하며 이뤄낸 작은 녹색혁명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울러,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따로 생길 정도로 현재 사회가 앓고 있는 남녀차별 문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어쩌면 뿌리 깊숙이 박혀있었던 잘못된 사상에 익숙해져 있었던 지난 잘못들이 애초에 없었더라면 불필요했던 사상과 이념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애초에 남녀차별이라는 문제들이 우리 사회에 큰 문젯거리가 되지 않았다면 애초에 남녀가 평등한 사회였다면 `페미니즘 시위`도,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 자체도 생겨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함이 몰려온다. 



이번 계기로 조금씩 사상이 변하고 시대도 변화하고 있다. 자신의 사상을 추구하는 국민이 모여 사상의 본질을 잃어버린채 무작정 서로의 의견을 비판하고 악의적으로 변질시키는 것이 아닌 화합하고 조화롭게 사회 문제를 이뤄나가 한 단계 더 발전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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