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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국 사망자 132명 확진 5,974명으로 2003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 확산 속도를 추월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진자 수가 2003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때를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오전 6시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459명, 26명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의 경우 사스 때의 증가 속도를 넘어섰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공식적으로 5,3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가 25명 늘었다.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수는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한다. 이 중 발병지인 우한의 사망자는 105명이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수는 6만5,537명이고, 이 중 5만9,990명이 의료 관찰을 받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를 전해 들은 중국 우한 지역의 우리 교민 700여 명이 중국 주재 우한 총영사관에 전세기편으로 `귀국하고 싶다`는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국을 요청하는 교민들의 숫자는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 대부분이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전세기 총 4대를 띄워 이틀에 걸쳐 이들을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며 전세기에는 검역관과 의료진이 탑승해 귀국길에 오르기 전 탑승자들에 대해 철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성 기자 ynyh-k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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