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58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예레반의 여름밤과 캐스케이드

어느덧 해가 저물고 다시 기운을 차린 우리는 공화국 광장으로 걸어 나갔다. 한낮엔 비교적 한산했던 거리는 밤이 되자 많은 사람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매일 밤 분수 쇼가 열리는 공화국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는지 경찰차들도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름다운 분수 쇼와 함께 축제 같은 여름 밤을 즐기고 있다.

험블리58-1.jpg
 
험블리58-2 .jpg
 
험블리58-3.jpg
 
분수 쇼와 함께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감상하며 예레반의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를 지나 자유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두운 밤이 되어서도 여전히 후덥지근한 공기에 길거리에서 파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200드람(약 450원)으로 달콤함과 시원함으로 더위를 잠시 잊기에 적당한 가격이다. 풋풋했던 시절처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밤거리를 걸었다.

험블리58-4.jpg
 
험블리58-5.jpg
 
도대체 낮엔 다들 어디에 있다 이제 나타난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낮의 거리와는 확연히 다르게 활기찬 예레반의 밤이 너무도 재미있다. 길거리 악사들의 음악에 맞춰 흥겹게 덩실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 역시 어깨가 들썩인다.

험블리58-6.jpg
 
광장 앞으로 아르메니아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이 자리 잡고 있다. 정식 명칭으로 Armenian National Acadmic Theatre of Opera and Ballet named after Alexander Spendiaryan이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직역하면 알렉산더 스펜디아리얀 (Alexander Spendiaryan)은 아르메니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극장의 정문 앞으로 아르메니아 서양 고전 음악 작곡가인 아람 하차투리안(Aram Khachatryan)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http://ynyonhapnews.com/news/view.php?no=1914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