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49

(사회)백승섭 기자 = '인간극장'에 출연한 최고령 여의사 한원주씨가 자신이 살아온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KBS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쳐)

앞서 26일 오전 방송된 KBS '인간극장' 에서는 요양병원에서 내과의로 일하고 있는 93세의 최고령 여의사 한원주씨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원주씨는 100살이 다되어가는 나이에도 정정하게 병실을 돌며 환자를 체크 하기도 했다. 또 한원주씨는 '늙은사람은 죽어야한다'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사람이 주곡 사는 것은 다 때가 있다. '살아야지, 살아야지' 해도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다. 사는 동안 기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삶과 죽음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영역임을 일러줬다.


한원주씨는 여자가 학교를 다니는 것이 흔하지 않았던 1949년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했다.


당시 한원주씨가 기억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인식은 처참했다. 그는 "(여성에 대한 인식이)비참한게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때는 여자를 노예 비슷하게 대했다. 딸낳으면 사돈네 계집종 낳았다고 했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계집종이 되도록 안키웠다"고 말하며 씁쓸한 과거를 회상했다.


또 여자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기도 쉽지않았던 시절 의사가 되려고 했던 한원주씨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곱지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집 딸 누가 데리고 갈거냐? 아무도 데리고 갈 사람이 없다. 남자보다 못나야 하는데 잘난 여자를 어떤 남자가 데리고 가서 살겠냐"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꽉막혀있던 주변사람들의 말과는 다르게 당시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어찌보면 그녀는 금수저 엘리트의 삶을 살며 부족한것 없이 의사로 써의 꿈도 이뤘지만 뜻하지 않았던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돈도 명예도 죽음앞에선 무의미한것' 이라는 생각을 한 이후 잘나가던 병원을 접고 어렵고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차렸다.


한편, 최고령화 여의사 한원주씨는 오래 행복하게 사는방법은 움직이는것 이라고 환자들에게 충고해 눈길을 끌었다.


출처 : 영남연합뉴스(http://www.ynyonhapnews.com)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