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집단폭행 피해자, 임신한 아내 둔 가장이었다···폭행 가해자 사건 뒷날 SNS에 셀카 찍어 올리는 등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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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천하정 기자 = 순천 집단폭행 피해자가 임신 초기의 아내와 아이까지 둔 가장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누리꾼들이 집단폭행 가해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SBS보도화면 캡쳐)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동생이 묻지마 폭행,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가해자들의 강력 처벌을 원합니다' 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현재 해당 청원글은 1만5000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글쓴이는 피해자의 친 누나인 A씨로 "지난 5월 28일 새벽2시 40분 순천시 조례동 횡단보도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동생이 신호를 위반해 진입하던 차량에서 내린 남자들에게 묻지마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운을 뗏다.

A씨는 "가해자들은 동생이 자신들의 진로를 발해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며 동생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했고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동생의 뺨을 때리고 밀쳤다. 동생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뒷자석에서 내린 남자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동생은 정신을 잃었다. 이후 정신을 잃은 동생의 얼굴과 머리를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마구잡이로 때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B씨와 C씨는 사흘만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사건 당시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글쓴이 A씨는 사건의 피해자는 임신초기의 아내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였으며 가해자 중 한명은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듯 사건 다음날 자신의 SNS에 셀카를 찍어 올리는 등 상식적으로는 이해 하기 힘든 만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재판이 열린 재판장에서도 서로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고 반성하는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는 글쓴이의 말에 누리꾼들은 대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살인미수와 다를바가 없는 사건인데 솜방망이 처벌은 절대 안된다 저런사람들이 나중에 나와서 살인 저지르는것", "강력한 처벌 촉구합니다" 라며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출처 : 영남연합신문. 뉴스(http://www.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