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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시동 기자 = 안동시 예안면 정산리 한적한 곳에 붉은 작약꽃이 수줍게 만개했다. 또한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는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이라고 한다. 고려 충렬왕에게 시집 간 원나라 쿠빌라이의 딸 제국공주가 작약으로 인해 향수병을 앓다 죽게 된 사연이 얽혀있듯 서양을 대표하는 꽃이 장미라면 그에 필적하는 동양의 꽃은 작약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작약은 뿌리를 진통제 및 해열제 또는 이뇨제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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