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저소득층·아동 양육가구에 총 414억 원 소비 쿠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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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아동 양육가구의 부담 해소를 위해 총 414억 규모의 소비 쿠폰을 아동 양육 가구와 저소득층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31일 전했다.

먼저 3월 말 현재 아동수당을 지급받는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6만 7,000여 명이며 총예산은 268억 원으로 4월 중 신속·정확한 집행 및 시민 편의를 위해 대상자의 90% 이상이 보유한 전자 바우처로 지급할 계획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포인트 형태로 지급되며, 아이 행복카드 또는 국민행복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보호자의 경우 복지로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4월 6일부터 기프트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지급된 포인트는 지역사랑상품권과 동일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울산지역) 및 업종(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대형 전자 판매점, 유흥업소 등 제외)을 제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울산시는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대상자 지원을 위해 정부 추경에 따라 국비 146억 원을 확보하고 4월 중 한시 생활 지원 소비 쿠폰을 지급한다. 

2020년 3월 기준 기초 생활 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 자격을 갖춘 자(3만 4,000여 명)로 지급액은 수급 자격과 가구 규모에 따라 다르며, 울산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외한 아이시(IC) 카드 결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혼용해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금액은 4월~7월까지 4개월분을 합해 생계‧의료 급여 해당자에게는 1인 가구 52만 원, 4인 가구 140만 원에 해당되는 쿠폰이 지급되며, 주거‧교육‧차상위 해당자에게는 1인 가구 총 40만 원, 4인 가구 108만 원에 해당하는 쿠폰이 지급된다. 단, 1인이 2가지 이상의 자격 조건에 해당될 경우 지급 금액이 높은 한 가지 자격에 맞춰 지급되며,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행복이(e)음을 활용해 대상자 확인 후 거주 읍면동에서 지급하며, 지급일 이전에 대상자에게 우편 또는 유선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형우 복지여성 건강국장은 “저소득층이 이번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한시 생활 상품권이 지역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