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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13편, 험블리 세계 여행, 몽골의 푸른진주-홉스굴
몽골 북서쪽 해발고도 약 1645m의 푸른 고지대로 모여든 담수와 천혜의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몽골의 푸른 진주라고 불리우는 홉스굴 호수(Khovsgol Lake). 어느덧 몽골 여행의 막바지에 이른 우리는 머나먼 산길을 헤치고 이틀에 걸쳐 아름다운 홉스굴 호수에 도착 했다. 아직은 얼음이 얼어 있는 쌀쌀한 날씨지만 푸른 숲과 탁 트인 호수의 살짝 녹은 부분에 비친 푸른 하늘에 몸이 녹아 드는 느낌이다.
숙소 근처의 호숫가를 거닐던 우리는 말을 타고 한바퀴 둘러 보기로 했다.
낙타는 타기 전에 먼저 앉아 있어 쉽게 올라탔으나 말의 경우 그대로 서 있는 말의 등에 올라타야 하느라 엉덩이 힘이 꽤나 요구되는 듯 했다. 말의 왼쪽으로만 올라타다 보니 올라탈 때 마다 말도 같이 왼쪽으로 휘청 하는 듯한 모습에 좀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내가 좀 무거울텐데… 엄봉이도 그렇고…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를 태운 말은 천천히 걷기도 조금 빠르게 걷기도 하며 호숫가를 여유롭게 거닐었고 그 사이 말 타는데 제법 익숙해 진 우리는 지나가는 풍경을 멀리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경치도 감상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어느새 호숫가를 지나 산으로 올라갔는데 무거운 나를 태운 말은 오르막임에도 낑낑대며 잘도 올라 간다. 산 중턱쯤 도달 했을 때 홉스굴 호수가 한눈에 보였고 우리는 바람이 청량한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말 가이드 아저씨는 담배도 한 개피 태우고 풀밭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너무나도 자유로운 한량 같기도 한 모습으로 자연을 만끽하는 여유로움도 보이는게 보기 좋았다. 우리도 맥주와 물로 목을 축이고 하늘과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자연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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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1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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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14편 연재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