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이 연재됩니다.- (해외)허정연 기자
18편, 험블리 세계 여행 –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고 모스크바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함께 시작 된 노보시비르스크에서의 시간을 보내던 우리는 다음 행선지를 고민했다. 횡단 열차의 노선을 따라 카잔, 블라디미르와 수즈달을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려 했던 우리의 계획이 생각 보다 쉽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가 떠나야 할 날짜의 카잔행 열차는 만석인데다 날짜를 미룰 경우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에 이번 러시아 여행에서 카잔은 과감히 포기하기로 했다. 물론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여지를 남겨 두고 다음번을 기약 하며… 그래서 선택한 두 번째 루트는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블라디미르 행이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노보시비리스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모스크바행 보다 블라디미르행의 가격이 더 비싸며 차라리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는 저렴한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 그리하여 결국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모스크바로의 직행으로 결정되었다. 이렇게 루트 결정이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날이다…
게다가 출발하는 날에는 제법 많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이동이 쉽지 않은 날이었다. 메트로까지 도보로 도착했다. 비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에도 민트색의 역사는 밝아 보이는 듯 하다. 비를 맞으며 이동해 지하철을 타고 노보시비르스크 중앙역에
5월 31일에 노보시비르스크를 출발해 6월 2일 오후에 도착 예정인 길고 긴 기차 여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3등석인 쁠라츠까르타(плацкарта)로 예매 했지만 아래쪽 침대는 만석인데다 가격도 비싸게 책정 되어 있어 이번엔 나와 엄봉이 둘 다 위층 침대 칸을 선택해야 했다. 천정이 낮아 앉아 있기도 힘든 2층 칸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며 키득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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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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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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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19편 연재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