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

아래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기사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nyonha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27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운대 엘시티가 입주민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이번에는 승강기의 문이 닫히지 않는다는 입주민들의 반발으로 국민청원에 까지 글이 올라갔다. (사진출처=엘시티 제공)



각종 인허가 특혜ㆍ비리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더샵 아파트가 착공 4년 2개월 만에 건물사용 승인을 받아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에는 승강기 고장 문제로 입주민들이 국민청원에 올린 내용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승강기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엘시티 주민들이 잦은 승강기 고장으로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애초 이 글은 아파트 이름을 실명으로 밝혔으나 현재는 익명으로 바뀐 상태다.


자신을 입주자로 밝힌 작성자는 "최근 승강기 문이 스스로 안 닫혀 직원들이 수동으로 닫아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결함인지 구조적인 결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승강기를 기다릴 때 굉장한 소음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민들은 매번 승강기를 탈 때 혹시라도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청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아파트 문제까지 국민청원에 올려 해결해달라고 하느냐’는 비판 의견이 나오면서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60여 명이 청원에 참여한 상태지만 동의가 아닌 반대 의견을 담은 댓글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이에 엘시티 측은 시공사의 점검 결과 기체 문제가 아닌 `연돌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돌 현상이란, 건축물 위층과 아래층의 내·외부 온도·기압 차로 공기가 위로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풍압이 생겨 승강기 문이 잘 닫히지 않고 바람 소리가 크게 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며, `굴뚝 효과`라고도 불린다.


한편 시공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이사나 개별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창호 개폐 관리가 잘 안 되면서 생긴 민원”이라며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자체 사전성능시험 결과 연돌현상 방지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앞으로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