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살인사건' 범인 잡은 목격자, 경찰에 쓴소리 '상은 못줄망정 내가(범인)때린게 잘못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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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류경묵 기자 = 경찰보다도 먼저 '거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제압한 목격자가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화가난듯 직접 당시 상황을 SNS에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있다.

(사진출처 = YTN보도화면 캡쳐)
앞서 지난달 4일 오전 2시 36분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크루즈 선창장 인근 길가에서 폐지를 줍던 50대여성 B씨가 곧 군입대를 앞둔 20대 A씨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180cm가 훌쩍 넘는 거구의 체격을 가진 A씨가 자신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동네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50대 여성 B씨를 30여분간 무차별적으로 구타했고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애원했지만 이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타가 이루어지던중 차를타고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 3명이 이를 발견 범행장소로 쫒아가 A씨를 제지했고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일어났다. 

당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범행을 당한 5시간 30분뒤 결국 숨을 거뒀다.

하지만 수사는 이상하게 흘러갔다. 경찰은 A씨에게는 고의적인 살해 의도가 없다고 판단해 살해혐의가 아닌 상해치사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 했으나 검찰은 A씨가 B씨를 폭행하기전 '사람 죽었을때'를 검색했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살인혐의를 적용했으나 A씨가 '당시 술에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거기 있었는지도 기억아 나지않는다;는 전형적인 심신미약 감형을 주도하려는 성향을 보이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20대 꽃다운 나이에 얼굴만 30차례를 찔려 사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우울증 약을 복용중이였다는 이유로 심신미약 감형되어서는 안된다고 국민청원이 들끓은지 채 얼마 되지않아 이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음주, 우울증 등 정신상의 문제로 살인죄가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사례는 이제 없어야 한다며 현재 이사건의 국민청원도 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또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사건의 목격자 C씨는 자신이 A씨를 제압한 3사람중 한명이라며 SNS에 글을 게재했고 글 속 내용엔 경찰에게 내뱉는 쓴소리도 함께 포함이 되 있었다.

그는 "기자,경찰,검찰들아 알고좀 씨부리자 무슨헛소리고 참 나쁜놈잡았는데 상은 못줄망정 내가 떄린게 잘못이라하니 어이가 없구나 신상깝니다 범인은 거제***이라 합니다." 라며 범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또 신고당시 "선생님. 지금 사람을 죽인 범인을 목격했는데. 저희 쪽으로 다가오네요. 우선은 때려서라도 제압하겠다"고 말했고, 경찰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며 "그때 A씨가 행인 3명에게 다가오며 내가 경찰이니까 그냥 가라고 하면서 위협적으로 다가왔고 제압을 위해 때린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A씨가 살아있었는데 우리보고 살려달라고 했다. 조금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살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고 마무리 했다.

현재 A씨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서며 청와대는 이에대한 답변을 국민들에게 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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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남연합뉴스(http://www.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