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운영으로 병상 부족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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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여 병상 부족을 완화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이 부족해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자가격리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중등도 이상 환자는 ‘신속 입원’,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 격리’로 이원화한 조치를 시행하여 위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일 대구 동구 혁신지구 중앙교육연수원 입소를 시작으로 경주, 천안, 영덕, 충주 등 전국 각 지역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환자들을 이송해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를 완치하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입소자 관리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감염병 환자 관리가 적합한 시설에서 최소 기준의 의료, 행정, 안정적인 생활 지원까지 마련된 곳으로, 350여 명의 의료진과 900여 명의 민·관·군·경 등 전 운영진이 24시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격리된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대비해 통합심리지원단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응급 상황을 대비한 최단거리에 상급 지정병원을(11개 병원) 지정하고, 치료센터 내 상주하는 의료인단을 구성해 기본적 의료체계를 갖추었다. 또한, 센터별 설치·운영에 따른 약국을 지정해 입소자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3월 13일 현재 대구 지역 경증환자들이 입소한 13개 생활치료센터에는 2,400여 명이 입소해 130명 이상이 완치 및 귀가했으며, 앞으로도 입소자들의 완치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여러 곳의 기업과 기관의 협조로 마련된 생활치료센터가 코로나19 조기 수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의료진을 비롯해 전 운영진이 빠른 환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영태 기자 ynyhnews@ynyonhapnews